서북권패션지원센터, 서북지역 의류제조업 경쟁력 향상 견인

디자인재단, 지난해 8월 만리재고개 인근에 오픈
일감연계 · 판로개척 · 신규 기술인력 창출 지원

 

 
지난 8월 말 오픈한 서북권패션지원센터가 서북지역 봉제공장 경쟁력 향상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디자인재단이 운영하는 서북권패션지원센터는 25개 자치구의 패션지원을 담당하게 될 패션지원센터인 동대문, 중랑, G밸리에 이은 4대 권역 패션 지원 거점으로, 서북지역(마포, 용산, 서대문, 은평) 중 봉제공장이 가장 밀집한 만리재고개 인근(서울서부지방검찰청 부근)에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해 지하 1층~지상 2층(연면적 238㎡) 규모로 조성됐다.

서북권패션지원센터는 ▲생산성을 높이는 스마트 팩토리 환경 구축 ▲봉제인 경쟁력 향상을 위한 교육 ▲신진 디자이너와 숙련 장인의 협업의 장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 환경 구축을 위해서는 2층에 패턴제작 2D/3D패턴 캐드 실무와 3D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전문장비 13대가 구비되어 있다. 이를 통해 의류제작공정에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하 1층에는 최신 재단기(CAD)가 설치되어 있는데, 지상 2층에서 앞선 제조과정으로 진행된 패턴‧캐드도면을 컴퓨터로 전달받아 현장에서 재단 단계로 이어서 진행할 수 있다. ‘디자인-패턴‧캐드-재단-봉제-마감’ 전 과정을 가장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는 공정이 구축되어 있는 것이다.

개관 직후에는 지역 봉제인을 대상으로 컴퓨터를 활용한 ‘패턴 캐드 실무교육’을 비롯해 ‘디지털 패션 실무교육’, ‘제조 기업 브랜드 런칭 컨설팅 교육’ 등을 진행했다.

이중 패턴 캐드 실무교육은 봉제인들의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기존에는 수작업으로 이루어졌던 패턴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공정 과정의 문제점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패턴 제작, 그레이딩(사이즈별 패턴제작), 마킹(원단에 패턴 배치) 등 일련의 과정을 컴퓨터를 이용해 수행토록 교육해 지역 봉제인들의 작업 효율성을 향상시키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디지털 패션 실무교육은 3D 프로그램과 가상 의상 디자인 교육을, 브랜드 런칭 컨설팅 교육은 봉제기업 디자인 및 마케팅 지원과 팝업 스토어 운영 컨설팅 등의 교육을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최근 패션제조 분야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에서 맞춤형 주문제작과 자동생산 시스템에 대비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됨에 따라 앞으로 맞춤형 주문제작을 위한 핵심 기술인 ‘자동재단기 활용 교육’ 등 봉제인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 진행할 계획이다.

서북권패션지원센터를 구심점으로 신진 디자이너와 봉제장인이 협업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와 도전도 이루어지고 있다. 이를 위해 디자이너와 패턴사, 봉제기업 간 협업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청년 디자이너와 봉제 숙련공이 함께하는 협업모델을 안착시켜 지역 영세사업장의 일감 부족현상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이의 일환으로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살림터 1층에서 열린 ‘봉제장인과 신진디자이너의 콜라보레이션(MASTER X DESIGN)’ 팝업스토어에도 참여했다.

팝업스토어에서는 서북권 봉제장인의 우수한 봉제 기술력과 신진디자이너의 창의적 디자인이 결합한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50% 할인 가격으로 판매했다. 서북권패션지원센터에서는 제조기업 브랜드 런칭 컨설팅 사업을 통해 선정된 칸라인, 세계로, 조운느낌 등 3개 업체가 커먼프라자라는 이름으로 참가했다.

서북권패션지원센터를 담당하고 있는 서울디자인재단 박진배 수석은 “그동안 봉제 교육은 수작업 형태로 진행됐으나 서북권패션지원센터는 첨단 디지털 장비를 갖추고 스마트 패션에 적합한 인력을 배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 서북권 패션봉제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역 공동브랜드를 기획하고, 우수 패션상품을 제작해 팝업 매장과 쇼핑몰을 통해 판매하는 등 실질적인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홈페이지에 일감 연계 위한 오더 수주 기능 포함

한편 서북권패션지원센터는 최근 홈페이지(www.nwfashion.or.kr)를 오픈했다. 이번에 오픈한 홈페이지는 센터를 소개하는 내용과 교육 지원 현황을 비롯해 일감 연계를 위한 오더 수주 기능을 포함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오더 수주는 오더와 PLM으로 나누어져 있다. 오더는 12시간 안의 빠른 공정으로 이루어진 캐드 패턴 서비스(패턴), 샘픔 1장부터 소량 생산하며 미니 오더까지 차별 없는 서비스(샘플), 패턴과 샘플 연계로 원활한 생산 체계(생산)로 주문 즉시 제작에 들어간다.

PLM은 Product Lifecycle Management의 약자로, 중소 패션 소상공을 위한 디지털 제조정보 DB시스템을 말한다. 2D와 3D 콘텐츠 히스토리 저장 기능과 디지털 기반 작업지시서, 요척, 네스팅 이미지 및 시스템 연계 파일 저장까지 완벽하게 관리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서북권패션지원센터는 이번 홈페이지 오픈을 계기로 패션 IT 기술에 기반한 다각적 지원과 교육을 통한 일감 연계, 판로 개척, 신규 기술인력 창출을 지원하고, 온오프 라인의 비즈니스의 플랫폼으로써 서북지역 의류 제조 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