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글로벌 패션허브화’ 로드맵 나왔다

산업부-서울시, 동대문시장 발전방안 마련
3가지 추진 전략, 5가지 정책 과제 발표

 

지난달 25일 열린 ‘위드인24’ 오픈식에서 동대문 패션시장 활성화를 위한 MOU 체결식이 함께 진행됐다. 사진 왼쪽부터 한국패션산업협회 한준석 회장, 산업부 성윤모 장관, KT 이동면 대표, 롯데자산개발 이광영 대표.

 
산업통상자원부와 서울시가 동대문의 글로벌 패션허브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선다. 산업부와 서울시는 최근 동대문 패션시장 발전방안을 마련하고 국내 생산 섬유소재 최대 소비지이자 케이패션(K-Fashion)의 중심지인 동대문 패션시장을 고부가가치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혁신의 중심으로 탈바꿈시키기로 했다.

특히 이번 발전방안은 그간 R&D 중심의 섬유소재 정책, 전시회 중심의 디자이너 마케팅 육성, 단편적 봉제산업 지원 등 비체계적인 패션의류 정책과 달리 소재, 디자인, 제조, 유통이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생태계 혁신을 토대로 국내 패션의류 산업의 근본적 체질을 강화하는 한편, 국내 섬유소재의 수요확대와 IT융합을 통한 글로벌 패션의류 시장 선도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기존 정책과 차별성을 엿볼 수 있어 주목된다.

이를 위해 ▲개인 맞춤형 의류 新산업 창출 및 선도 ▲동대문 생태계의 디지털화·프리미엄화 ▲문화·관광이 어우러진 동대문 플레이그라운드(Playground) 조성 등 3가지 추진 전략과 함께 5가지 정책 과제를 마련했다. 5가지 정책 과제는 ▲‘Within 24, Show your style!’(산업부) ▲‘따로 또 같이’ 봉제생산 네트워크(산업부) ▲‘My Style Lab’ 프로젝트(서울시) ▲혁신유통 ‘V-커머스 스튜디오’(서울시) ▲‘D·D·D Network’(산업부) 등이다.

‘Within 24, Show your style!’은 세계에서 최단시간 내에 기획~생산~유통까지 가능한 동대문의 신속유연 생산시스템에 우리의 세계적 ICT 기술을 접목해 고객이 자신의 취향을 반영해 선택한 옷을 24시간 만에 제작해 주는 시스템을 말한다. 지난 25일 롯데피트인 2층에 시범매장을 오픈한데 이어 앞으로 전국적으로 매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따로 또 같이’ 봉제생산 네트워크‘는 다수 봉제공장의 생산능력을 묶어 대형 물량을 공동수주하고, IT 기술을 활용해 각 봉제공장별 최적화된 배분과 공정관리를 구현하는 것으로, 내년부터 동대문 인근 봉제공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My Style Lab’ 프로젝트는 인공지능(AI)으로 맞춤 분석을 하고 스타일 상담을 한 뒤 동대문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연계하는 것으로, 올 하반기 동대문 내 ‘My Style Lab’ 매장과 온라인 플랫폼을 오픈하고, 내년에 가상피팅 체험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예정이다.

혁신유통 ‘V-커머스 스튜디오’는 패션시장 온라인화 추세에 따라 ‘V-커머스’가 중국 등 해외 시장에 패션 제품을 수출하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부상함에 따라 올 하반기 내에 동대문 상권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스튜디오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조명, 피팅룸, 배경 LED 등을 갖춘 스튜디오를 조성하되, 패션 제품 사진촬영 및 업로드를 위한 포토스튜디오도 같이 마련할 계획이다.

‘D·D·D Network’는 유통업체 디자이너(동대문)-원단 염색(대구·경기)-봉제(창신동) 업체를 연계하는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 국산 디지털 밸류체인을 연결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 산업부와 서울시는 현장애로 해소를 통한 동대문 생태계 프리미엄화를 위해 디자인 저작권 보호 및 디자이너 역량 강화, 국산소재 경쟁력 강화, K-Pop 등 문화, 관광 연계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한편 지난 25일 롯데피트인 2층에 마련된 ‘위드인24’ 오픈식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주)케이티, 롯데자산개발(주), 한국패션산업협회는 동대문 패션시장 활성화를 위해 공동 노력키로 합의하는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향후 동대문 섬유패션 생태계와 5G,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융합된 다양한 사업화 모델 창출 및 기술개발에 대해 상호협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