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시장 글로벌명품시장 육성사업 3년의 발자취

동대문시장 글로벌명품시장 육성사업이 3년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오는 6월 말로 종료된다. 글로벌명품시장 육성사업은 평화시장, 통일상가, 신평화패션타운, 동평화패션타운, 패션남평화, 광희패션몰, 테크노, 벨포스트 등 동대문 상권 8개 전통시장이 2016년 3월 중소기업청(현 중소벤처기업부)이 지원하는 시장경영혁신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그 해 7월부터 추진되기 시작했다.
공공기관 3명, 상인회 3명, 전문가 3명, 사업단장 등 총 10명으로 구성된 특성화위원회가 전체적인 사업 방향을 잡고, 동대문시장 글로벌명품시장 육성사업단이 실무를 맡아 그동안 국내 패션도매시장의 중심인 동대문시장을 국내외 바이어와 관광객이 즐겨 찾는 세계적인 패션명소로 발돋움시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동대문시장 글로벌명품시장 육성사업단이 지난 3년간 동대문 패션도매시장 활성화를 위해 펼쳐온 사업들을 정리했다.
 

DFWM 바이어라운지에서 모델이 타오바오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다.

 

DFWM 바이어라운지 오픈
해외 바이어에 다양한 편의 제공

DFWM 바이어라운지가 지난해 10월 23일 준공식을 갖고 문을 열었다. 지난해 4월 25일 서울 중구와 서울시설공단, 동대문시장 글로벌명품시장 육성사업단이 바이어라운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사에 들어간 지 6개월 만이다. 업무협약식에서 중구는 바이어 라운지에 대한 정책지원과 홍보, 서울시설공단은 시설물 유지 관리, 사업단은 설치 및 운영을 맡기로 했다.
DDP패션몰 4층에 50평 규모로 마련된 바이어라운지에는 해외 바이어에게 동대문 패션상품에 대해 무역 상담과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쇼룸, 물품보관소, 쉼터, 업무 지원 시스템 등이 갖춰져 있다. 해외 바이어의 패션상품 구매를 돕는 원스톱 시스템이 적용되고, 동대문시장 특화브랜드 ‘DFWM’의 홍보거점이자 해외바이어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현재 바이어라운지에서는 평일에 하루 8시간씩 중국 최대 인터넷 쇼핑몰인 타오바오에 라이브 방송을 하며 동대문시장 글로벌명품시장 육성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8개 시장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사업단은 타오바오 라이브 방송 외에도 팝업스토어, 미니 패션쇼, 고객 초청 전시회 등 매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바이어라운지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 3월 열린 중국국제복장박람회 내 ‘DFWM’ 부스.

 

특화브랜드 ‘DFWM’ 런칭
동대문 대표 공동브랜드로 육성

사업단은 특화브랜드 ‘DFWM’을 런칭, 동대문을 대표하는 공동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DFWM’은 Dongdamun Fashion Wholesale Market의 약자다. 평화시장, 통일상가, 신평화패션타운, 동평화패션타운, 패션남평화, 광희패션몰, 테크노상가, 벨포스트 등 8개 상가의 우수 매장들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사업단은 특화브랜드를 통해 저가 이미지가 강한 동대문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상인들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100% 국내 생산하면서 디자인, 품질, 신용도 면에서 믿고 거래할 수 있는 매장과 상품들을 회원사로 선별했다.
현재 특화브랜드 제품들은 바이어라운지에 전시되어 있으며, 타오바오 방송과 해외 전시회 참가 등을 통해 수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해외 전시회는 매년 3월과 9월에 중국 상해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의류 박람회인 중국국제복장박람회(CHIC)에 ‘DFWM’ 공동관을 구성해 참가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사업단 관계자가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해 시장조사와 함께 현지 유명 패션 브랜드 관계자들을 만나 ‘DFWM’의 베트남 진출을 논의했다.
 

지난해 9월 17일 열린 패션남평화 특화거리 점등식 모습.

 

조닝디자인 프로젝트 전개
도매시장 가치와 역사 재조명

동대문 패션도매시장을 걷다보면 상가 벽면에 그려진 독특한 형태의 그림과 조형물을 비롯해 시계탑, 포토존 등을 만날 수 있다. 이들 그림과 조형물은 사업단이 동대문 패션도매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획한 조닝디자인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조닝디자인 프로젝트는 동대문 패션도매시장의 과거 100년, 앞으로 변하지 않을 미래 100년의 가치와 역사를 재조명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동대문 패션도매시장은 오랜 역사와 휴먼 스케일의 건축형태, 청계천이 흐르는 자연 친화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 3가지는 Timeless, 변하지 않는 가치이다. 이에 따라 Timeless라는 전체 컨셉트 아래 ‘빛, 선 그리고 패션’을 키워드로 시각화해 각 시장별 특화거리에 맞게 적용했다.
조닝디자인 프로젝트는 오랜 역사로 인해 낙후된 동대문시장 거리의 낮과 밤의 풍경을 매력적으로 변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많은 상인들과 방문객들은 밝고 활기찬 분위기로 변화된 동대문의 모습에 반가워하며, 전통시장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색다른 디자인 거리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9월 열린 동대문시장 가을축제 개막식 중 ‘DFWM’ 패션쇼 모습.

 

동대문시장 가을축제 개최
세일, 패션쇼 통해 상권에 활력 제공

사업단은 매년 가을 국내 최대 쇼핑·관광 축제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KSF) 기간에 맞춰 그랜드세일과 가을축제를 개최해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지난 2017년 10월 열린 그랜드세일 기간에는 8개 전통시장이 참여해 행사기간 동안 도매가격 그대로 직접 소매 판매에 나섰으며, 두타몰, 롯데피트인, 현대시티아울렛, 맥스타일 등 대형쇼핑몰도 세일에 동참했다.
또한 동대문, 명동, 제주 등 전국 7개 지점을 보유한 토종 비즈니스호텔 체인 그룹인 호텔 스카이파크에서는 동대문시장 바이어를 대상으로 숙박요금을 할인해주었으며, 국립중앙의료원에서는 병원 이용객이 적은 야간시간대에 인근의 통일상가 고객을 대상으로 주차요금을 할인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해 9월 열린 가을축제에는 특화브랜드 콜렉션, 나이트 플리마켓, 판촉행사 등이 마련돼 동대문을 찾은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물했다. 특히 19일 밤 맥스타일 앞 광장 앞에서 열린 특화브랜드 콜렉션은 ‘DFWM’ 회원사들의 가을 신상품을 동대문시장 홍보모델들이 입고 나와 패션쇼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동평화패션타운에서 열린 비즈니스 중국어 교육 모습.

 

글로벌 상인교육 프로그램 운영
상인 기초역량 향상…3년간 425명 수료

사업단은 상인들의 기초역량을 키워 고객 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해 8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글로벌 상인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3년간 진행된 상인교육 프로그램에는 538명의 상인이 수강을 신청하고 425명이 수료해 약 80%의 수료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대문 패션도매시장의 특성상 상인들이 영업을 마치는 새벽과 늦은 오후 강의가 진행된 것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교육 내용은 첫 해 비즈니스 중국어, 스피치, 온라인 마케팅, 서비스 테라피 등으로 구성했으며, 올해에는 비즈니스 중국어를 비롯해 올해 개정된 세법 내용, 핀테크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 모바일 활용법 등의 강의가 진행됐다. 특히 비즈니스 중국어는 3년간 지속적으로 교육을 실시해 중국 바이어 응대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또한 상업에 종사하며 도움 될 수 있는 부동산·세무 강의 개설로 상인들의 만족도가 높았으며, 트렌드에 맞는 교양 강의를 통해 스트레스 관리 및 정서적인 만족도도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반영하듯 3차 년도 상인교육 프로그램 만족도는 보통 이상 96%의 만족도를 보였다. 이는 2차 년도 87% 대비 9%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지난해 6월 20일 열린 ‘DFWM 홍보모델 선발대회’ 시상식 모습.

 

‘DFWM 홍보모델 선발대회’ 개최
각종 행사에 출연 동대문 제품 우수성 알려

사업단은 ‘DFWM 홍보모델 선발대회’를 개최, 동대문 패션도매시장의 매력을 알릴 모델들을 발굴했다. 지난해 6월 20일 DDP패션몰 5층 패션아트홀에서 열린 결선 무대에서는 최수훈(19·여) 양이 최고상인 서울시장장을 수상했다. 최 양 외에도 이채연(20·여), 김지민(19·남), 임창우(23·남), 이효주(57·여), 김민정(24·여), 박민균(21·남), 김칠두(63·남), 이진희(20·여) 씨가 각각 8개 상가 상인회상을 수상했다.
전문 기획사인 JJS커뮤니티가 맡아 진행한 홍보모델 선발대회는 고객층이 다양한 동대문 상권의 특성을 반영해 남녀, 국적, 연령을 불문하고 참가 접수를 받아 화제가 됐다. 참가 접수 기간에는 10대부터 70대까지 총 550명이 지원할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특히 서류심사를 통과한 160명에 대한 2차 예선을 모델 전문 매니지먼트 회사인 더쇼프로젝트에서 진행하고, 2차 예선을 통과한 30명의 본선 진출자에 대해 모델 전문 교육과 포토포즈 교육을 실시하는 등 투명하고 꼼꼼하게 선발대회를 마감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홍보모델들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초청을 받아 지난해 7월 8개 상인회장들과 서울시청을 방문하기도 했으며, 사업단의 각종 행사에 출연해 동대문 패션도매시장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DFWM’ 홈페이지.

 

동대문 패션 플랫폼 구축
동대문 상인이면 누구나 상품 등록

사업단은 동대문패션도매시장 홈페이지(www.dfwm.kr)를 오픈, 동대문시장 대표 도매 패션 플랫폼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단순히 동대문시장 소식과 사업단 사업을 소개하고 있는 홈페이지를 신상품을 등록하고 주문을 받을 수 있는 쇼핑몰 형태로 리뉴얼 했다.
홈페이지는 동대문시장 내 상인들이면 누구나 신상품을 등록하고 자신의 제품을 홍보하고 매장을 알릴 수 있는 SNS형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일반 소비자는 동대문 최신 트렌드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고, 동대문 패션도매시장을 찾는 바이어는 인증 절차를 거친 후 원하는 제품 정보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상인들에게는 매장 사진 및 소개 자료 등록, 패션 상품 등록(PC, 앱), 구매 및 쇼핑몰 링크, 고객과의 다양한 소통 채널 확보 등을 통해 최적의 홍보가 이루어지도록 했다. 사업단은 소매업자들이 아직도 동대문시장을 방문해 발품을 파는 경우가 많지만 점차 온라인을 통해 정보를 획득하고 있고, 도매업자의 경우 영업 채널이 오프라인으로 한정돼 있어 홍보 등이 열악해 홈페이지 기능을 쇼핑몰 형태로 리뉴얼, 운영하고 있다.
 

사업단이 운영하고 있는 ‘DFWM’ 공식 블로그.

 

SNS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
인플루언스 활용 동대문 인지도 제고

사업단은 동대문시장을 찾는 수많은 소비자들이 온라인을 통해 정보를 얻고 있다는 판단 아래 동대문 패션도매시장의 생생한 모습과 사업단이 펼치고 있는 다양한 사업을 온라인을 통해 적극 알리는데 힘써 왔다.
이를 위해 페이스북,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국내 SNS는 물론 웨이보, 아메바 등 중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SNS에도 공식 계정을 만들어 시장 방문 취재 내용, 매장 홍보 등 다양한 콘텐츠를 올렸다. 포털 사이트에서 동대문패션도매시장을 검색하면 종전에는 콘텐츠가 거의 없었으나 지금은 수많은 블로그 글과 동영상이 올라와 있다.
특히 유튜브에는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동대문 패션도매시장과 관련된 콘텐츠 생산을 진행, 글로벌명품시장 사업의 인지도 제고에 기여했다. 현재 유튜브에는 동대문패션도매시장과 관련돼 인플루언서 영상, 이슈 영상, 홍보 영상 등 약 100여개에 달하는 영상콘텐츠가 올라와 있으며, 조회 수도 수만 건에 달한다. 1인 미디어 미치의 동대문 패션도매시장 취재를 영상콘텐츠로 제작해 미치 보유 웨이보와 동대문 패션도매시장 웨이보 계정에 총 8개의 중국어 버전을 업로드해 중국에 동대문을 알리기도 했다.